2021년 6월 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República Argentina)에서 농약 및 비료 용기의 재활용에 대한 정책이 세워지지 않아 매년 수백만 개의 농약 용기가 불법적으로 버려지고 있다.
습한 지역인 아르헨티나의 팜파스에서는 좋은 기후, 좋은 토양, 그리고 농약과 비료 덕분에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란다. 그런데 식물들에게 쓰이는 농약 용기 중 8%만이 재사용되고 나머지는 불법적으로 버려지고 있다. 그래서 2018년 개정된 법률에 따라 농약회사는 시중에 사용되는 용기에 대해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성, 운영 및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2019년에 판매된 1,300만 개의 농약 용기 중 100만개는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 나머지 1,200만 개는 암시장에서 매장되어 버려지거나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폐기물에 관한 법에 따르면, 농부들은 모든 용기에 구멍을 뚫고 3중으로 세척을 한 다음 수거 센터에 전달해야한다. 이 센터들은 시장에 도달하는 농약 용기의 90%를 담당하는 약 100개의 농화학 회사를 포함하고 있는 캄포 림피오(Campo Limpio)조직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5월 초, 조사관들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근의 한 들판에서 약 10,000개의 빈 농약 용기를 발견했다. 이 용기들에는 살충제, 비료 또는 다른 화학물질과 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해 조사 중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농약 용기들이 빈곤 국가에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물을 모으는 물통으로 사용된다. 농약 용기에 농약의 흔적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어 여전히 독성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폐농약으로 인한 피해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아르헨티나에서는 농약 용기에 대한 재활용 전략이 빨리 세워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KBS 뉴스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쓰고 남은 고독성 농약 용기들이 농경지 일대에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농민들의 자율 수거에 맡겼지만 이는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부 농약 용기에는 덜 쓴 농약이 그대로 남아있어 용기안의 남은 농약들이 유출되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출처: KBS News)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실직자들이 늘어나면서 농업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폐농약 용기뿐만 아니라 여러 폐기물들의 배출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농약 용기 중 수거가 가능한 품목은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생조제, 기타 약제가 있고 농약 용기를 분리 배출하는 방법은 농약이라고 표시된 플라스틱 병, 봉지류만 그물망이나 마대 등에 모아서 배출해야 한다. 농약은 완전히 사용한 후 재질별로 분리하여 마대에 배출해야 한다. 그 후 철저한 검열을 통해 이물질 혼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폐기를 막기 위해 배출자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제민일보)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에서 폐농약 용기와 폐비닐, 폐기물을 집중 수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농민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하나뿐인데 뭐’ 라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거나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재활용과 일회용품 구분을 하지 않는 등과 같은 행동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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