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 아르헨티나 언론사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시가 지하철 개통 111주년을 맞아 새로운 다중 지불 시스템을 도입했다. 승객들이 근거리 무선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으로 간편하게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수베(SUBE) 카드 외에도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및 가상 지갑을 통해서도 요금을 지불할 수 있으며, 등록 절차 없이 바로 개찰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이미 사용 중인 뉴욕(New York), 런던(London)과 같은 주요 도시들과 동등한 기술 수준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지불 방식은 90개의 역 중 81개 역에 설치되며, 최근 중앙 정부에서 시로 관리가 넘겨진 31개 버스 노선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호르헤 마크리(Jorge Macri) 시장은 이번 조치가 승객들에게 더 많은 편안함과 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거 운동 당시에 “수베 카드가 유일한 교통 수단이 되지 않도록 민간 기업이 경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이에 카드사와 은행에서 사용자에게 무료 여행을 제공하는 혜택과 프로모션(Promotion)도 진행되었다.
새로운 지불 시스템의 지하철 요금은 동일하게 757페소(한화 약 1,159원)이지만, 이 시스템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들은 카드와 결제 방식을 동일하게 사용할 경우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초 이내로 결제가 완료되고, 승객은 당일 총 소비액을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대표적인 NFC 기술의 활용 사례이다.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는 순간, 카드에 저장된 정보가 전송되어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이처럼 NFC 결제는 빠르고, 간편한 결제 방식을 제공해 인간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디지털(Digital) 결제 기술은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노인과 같은 취약 계층이 배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과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출처: FINANCE MAGNATES)
아르헨티나에서 NFC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결제 수단 도입되면서 승객들은 손쉽게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중요한 혁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접근성을 높여 취약 계층이 배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시의 교통 시스템이 문제점을 보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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