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0일 미국 언론사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위기로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유전자 변형작물(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로이터(Reuter)통신에 따르면, GMO 밀을 세계 최초로 허용한 국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2020년 자국 생명공학업체인 바이오세레스(Bioceres)가 개발한 GMO 밀 HB4에 대해 상업적 목적의 파종을 허가했다. HB4는 일반 밀에 비해 생산량이 2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GMO는 가축 사료로 주로 사용되는 옥수수와 콩에 한정됐다. 빵, 파스타 등 주로 인간이 섭취하는 식재료에 사용되는 밀은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염려 때문에 유전자 조작이 오랫동안 금기시됐다.
몬산토(Monsanto)는 2004년 GMO 밀에 대한 미국과 캐나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GMO 밀 개발을 중단했다. 바스프(BASF)도 2019년 GMO 밀 개발을 중단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중국, 북미, 유럽에 심각한 가뭄이 찾아오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GMO 밀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이집트는 그동안 미국산 GMO 대두·옥수수에 대한 일부 수입 이외엔 GMO 종자의 수입 및 재배를 금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헤샴 엘 호사리(Hesham El-Hosary) 이집트 하원 농업위원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국제적·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국가가 GMO 농산물 재배를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와 같은 선진국들도 식량·사료 수급에 어려움이 닥치자 GMO 농산물 및 사료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출처: 한국농정신문)
우리나라가 작년 한 해 식품용과 농업(사료)용으로 수입을 승인한 GMO는 무려 1197만(톤)t에 달한다. 95%가량이 옥수수와 콩으로, 옥수수는 주로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고, 콩은 주로 식용유와 같은 기름을 짜는 데 많이 사용된다. 직접 식용유를 먹든, 식용유가 들어간 가공식품과 소고기를 먹든 직간접적으로 GMO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출처: newsis)
한국의 경우 곡물 식량의 자급률은 약 25% 안팎에 불구하다.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코로나19 등 팬데믹 등으로 식량안보 위기감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 식량위기 속에서 아르헨티나의 적극적인 GMO 상업화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몬산토(Monsanto): 세계 최대의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연구ㆍ개발하는 다국적 농업기업 (출처: 시사상식사전)
*바스프(BASF):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종합화학회사.(출처: 기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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