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7월 06일 중남미 언론사 Merco Press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República Argentina) 티에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 지방 의회는 연어 양식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수개월 동안, 티에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의 주민들과 이웃 국가인 칠레 지역 사회, 비정부기구(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들이 끊임없이 연어 양식으로 인한 환경 파괴에 우려를 표명하며 의회에 법안 통과를 요구한 끝에 이루어졌다.
연어 양식 금지 법안은 파블로 빌레가스(Pablo Villegas) 지방 의원과 모니카 우르퀴사(Mónica Urquiza) 부주지사가 발의하였고 티에라 델 푸에고 지방 의원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연어 양식을 금지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환경에 해로운 어업 활동에 대해 법으로 통제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연어 양식 금지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이번 법안 통과가 역사적인 사건이며 이번 결정이 세계적으로 긍정적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이번 결정이 연어 양식업을 지속중인 칠레에 적절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에라 델 푸에고는 아르헨티나와 조금 떨어져 있는 군도 지역이며 68° 36′ 경선을 기준으로 둘로 나뉘어 동편의 약 38.6%는 아르헨티나에, 서편의 나머지 61.4%는 칠레 영토에 속해 있다. 이중 연어 양식은 군도 지역을 지나가는 냉대 해류에서만 가능하였다. 티에라 델 푸에고는 아르헨티나에서 연어 양식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어 양식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연어 양식업을 과감히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세계지명사전 중남미편)
양식에 필요한 플라스틱 어구들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이 되고 배설물들로 인해 주변의 해양까지 오염된다는 문제와 함께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연어의 본성과는 달리 끊임없이 한 방향으로만 헤엄치는 것도 연어의 복지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점이 쟁점이 되었다. 양식의 특성상 갇혀 살 수밖에 없는 연어들은 각종 병에 걸렸고 그 결과 바닷물 전체가 오염되기도 한다. 또한, 연어가 병에 걸려 오래 살지 못하는 것을 대비해 인간들은 각종 항생제를 주입했고 그 항생제가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한 사례로 지난 2019년 국내에 유통되는 양식 연어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돼 논란이 일어난 바가 있다. (출처 : 스트레이트 뉴스)
양식산업이 일단 시작되면 생태계를 비롯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걷잡을 수 없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지구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연어 외에 위협받고 있는 수생동물을 위한 관심과 법안들이 필요해 보인다.
관련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