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9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e) 보건 당국(health authorities)은 자국에서 개발 및 생산된 코로나 19(Covid 19) 백신(vaccine)을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가 자체 개발한 ARVAC 세실리아 그리에르손(ARVAC Cecilia Grierson) 백신은 18세 이상 환자들에게 질병 예방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B형 간염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백신에 사용되는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기반으로 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되었으며, 2℃~8℃ 사이에서 보관이 가능해 생산 및 유통이 더욱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600명 이상의 연구원, 25개 기관, 2,094명의 자원봉사자가 직접 제조에 참여해 개발한 민간 백신이라는 점이 특이점으로 꼽힌다.
이 백신은 과학 기술 혁신부(Ministry of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와 국립 연구 기술 개발 혁신 진흥원(National Agency for the Promotion of Research, Technological Development and Innovation)의 지원을 받아 산마르틴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an Martin), 국립과학기술 연구협의회(National Council for Scientific and Technical Research, CONICET), 카사라 연구소(Cassará Laboratory)에서 개발되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국가 의약품, 식품 및 의료 기술국(National Administration of Medicines, Food and Medical Technology, ANMAT)이 백신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정부와 국민 모두 현재 백신 개발과 사용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백신은 조국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 국민의 역량, 공공및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정부는 항상 교육, 보건, 과학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백신 개발을 통해 아르헨티나가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 이상 강대국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니엘 필무스(Daniel Filmus) 과학부 장관은 “연구 및 과학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백신 개발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과학 기술 및 보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온전히 국가와 정부의 결정이며, 이 과정에서 보인 연구원들의 노력과 업적을 인정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칼라 비조티(Carla Vizzotti) 보건부 장관은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보건 분야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게 정부의 투자와 지지에 힘입은 아르헨티나의 과학 기술 및 보건 분야가 앞으로도 발전과 성장을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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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 재조합 기술: 인간의 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동물이나 식물 또는 미생물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조작하기 편리한 대장균이나 배양 동물세포에 이식시켜 많은 양의 단백질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정제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