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프레소(Merco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 정부는 올해부터 국내 자동차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2년 아르헨티나의 자동차 수출량은 재작년 대비 23.5% 증가했고, 올해도 10~15% 증가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 세르지오 마사(Sergio Massa)는 “올해 아르헨티나는 약 37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할 예정이다“라며, “모든 자동차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에서 아르헨티나 노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국내외 인력에 대한 투자와 함께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세 이그나시오 데 멘디구렌(José Ignacio de Mendiguren) 산업 생산개발부 장관은 “이번 의회에서 승인된 자동차 산업 진흥법은 아르헨티나의 생산량을 늘려 더 많은 수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한 것이다. 이번에 통과된 자동차 공업 진흥법은 수출관세 면제와 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등 자동차 부품 생산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선언했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자동차의 주요 수출국은 브라질(Brazil)로 전체 출하량의 62.8%를 차지하며, 멕시코(Mexico), 우루과이(Uruguay), 콜롬비아(Colombia)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내수 시장도 활성화되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37만 625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브라질 정부는 메르코수르*(Mercosur)가 부과하는 대외 공동 관세 품목 가운데 11개의 관세를 이미 폐지한 데 이어, 추가로 기초 생필품과 건설 자재 등을 포함한 10여 개 품목의 관세를 폐지했다. 대외 공동 관세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Paraguay)·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 4개국이 역외 국가·지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과 물가 급등 및 환율 상승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대외 공동 관세율을 10% 인하한 바 있다. (출처 : 경향신문) 이에 일각에서는 같은 회원국인 아르헨티나도 브라질의 영향을 받아 최근 환율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외 공동 관세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19와 환율 상승 등의 외부요인으로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몇 년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자동차 수출에 대한 관세 폐지가 서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동시에 아르헨티나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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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 : 남미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하면서 1995년부터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