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3일 멕시코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 정부는 대마초 사업 합법화에 이어 대마 및 약용 대마초 산업의 규제 기관(Aricame)을 창설하였고,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약용 대마초 및 산업용 대마에 대한 법률을 공포하였다. 이 법안은 개인 생산자와 마케팅 담당자에게 생산 체인의 안전, 품질, 제어 및 추적성을 보장하는 전략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새로운 법률과 함께 대마 및 약용 대마초 산업에 대한 규제 기관을 창설한 주요 목적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해당 산업의 규제를 허용하고, 남미의 여러 주에서 생산적인 경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새로운 법률에 따라 모든 지방에서 대마 및 의료용 대마초 산업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2025년에는 10,600개의 일자리와 6억 달러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중부 지방은 대부분 농산물 수출산업 단지와 항구가 집중되어 있으나, 불평등한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구조화된 불평등을 유발하고,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의 비율 증가와 농촌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거론된 것이 대마초 사업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합법적인 대마초 시장의 규모가 1999년에는 650톤(t)이었으나, 2021년에는 25톤에 도달하였다. 대마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경제부의 세르지오 마사(Sergio Massa)가 이를 기회로 보고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mendozatoday)
약용 대마초 산업은 의약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판단하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또한 건강과 관련하여 치료 영역의 접근, 형평성 및 품질의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대마초는 고대부터 편두통 완화제로 쓰여왔다. 칸나비놀(CBD)이라는 성분이 진통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연구를 통해 칸나비놀 성분이 진통 효과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뇌전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때문에 1992년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의료용 대마 생산을 허용한 이후 독일(Germany), 호주(Australia), 스페인(Spain), 이탈리아(Italy), 중국(China) 등 29개국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하였다. (출처: 경향신문)
대마초는 불법 마약으로 환각작용과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하여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대마초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연한 사고로 인해 대마초가 불법적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대마초를 산업용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불법적 활용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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