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 정부는 지난 주말에 발생한 폭풍으로 인해 붕괴된 전력망을 복구하기 위해 브라질(Brazil)에서 일시적으로 전력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Autonomous City of Buenos Aires) 및 수도권(Metropolitan Area) 지역에 전기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기타 긴급 조치 방안도 함께 발표되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방송을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의 서비스(service)가 24시간 이내에 복구될 것이고, 나머지는 48~72시간 이내에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특별 상황 속에서는 전기 에너지(enenrgy)의 합리적인 사용을 위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폭풍 발생 전에 수립되어있던 비상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 행정부가 전력 부문의 비상 선언과 더불어, 그에 따른 소비자 물가 조정을 규정하는 비상 법령의 초안을 작성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긴급 명령에 관한 법령(Decree of Necessity and Urgency, DNU)이 머지않아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비상사태와 관련해 에너지 시스템의 현 상황과 미래에 전망되는 문제들을 평가한 결과에 의하면, 전기 에너지와 천연가스의 공공서비스 제공 및 보급을 보장하는 장단기 대책을 채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DNU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연방 관할권에 따라 전기 에너지 및 천연가스의 생성, 운송, 유통과 관련된 국가 에너지 부분의 비상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로써 당국은 늦어도 새해가 오기 전에는 전기 요금과 관련된 새 법령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현재, 밀레이 대통령과 아르헨티나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국내의 사회적 불안을 억제하고, 최악의 경제난을 완화하는 것이다. 특히 경제난으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폭풍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국민들을 위해서 특별 대책 마련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전기 요금과 관련해 새롭게 시행될 법안이 국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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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명령에 관한 법령(Decree of Necessity and Urgency, DNU):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발령한 특별 명령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법률 제정에 사용되는 일반 법령과 달리 DNU는 법적 효력을 갖는다. 대통령이 DNU를 공포하면 거의 즉시 발효된다. 그 후 국회는 법령의 효력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법령을 검토해야 한다.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