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공항, 착륙
출처: PIxabay

2024년 11월 7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Argentina)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Aerolíneas Argentinas) 항공사와 관련된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항공 노조에게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노조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항공사인 에이자(Ezeiza)와 호르헤 뉴베리(Jorge Newbery) 등 주위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고려해 아르헨티나 항공사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 항공의 수하물 담당자들의 파업으로 수하물 관리에 차질이 생기면서 항공 스케줄(schedule)이 긴 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이d에 따라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본디(Flybondi)는 여러 항공편을 취소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아르헨티나 보안부(Security Ministry)는 항공인사협회(Aeronautical Personnel Association, APA)와 수하물 담당업체 간부들을 자유 박탈, 갈취, 항공 운송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파업으로 장거리를 비행하는 에어버스 A330(Airbus A330) 항공기 조종사들은 2년마다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면허를 갱신하지 못해 장거리 항공편 일정이 변경되었다.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 항공은 A330 항공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보잉 737 맥스(Boeing 737 MAX)를 대체 투입해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보잉 737 맥스는 리마(Lima)를 경유해야 했고, 이에 비행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승객들의 이용률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한 조종사가 승객을 인질로 잡는 사태가 발생했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 조종사를 형사 고발하는 동시에 관련 직원 한 명을 해고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러나 노동 조합은 직원 해고에 대해 “임의적이고 근거가 없으며, 해고와 관련된 공식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항공사의 매각을 고려함에 따라, 노조와 항공사들은 밀레이 대통령 및 아르헨티나 정부의 정책과 부합하는 협의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와 노조 간의 계속된 의견 충돌 속에서 수하물 담당자들의 파업도 지속되고 있다. 사태가 신속하게 마무리되어 항공사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향후 정부와 항공사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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