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아르헨티나 언론사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칠레(chile)의 저비용 항공사 젯스마트(JetSMART Airlines SpA)가 아르헨티나(Argentina) 항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항공기 수를 늘리고 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정부가 항공 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국내 시장에서 주력 항공사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정책에 편승한 선택이었다.
젯스마트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PEF) 투자 회사인 인디고 파트너스(Indigo Partners)와 아메리칸 항공 그룹(American Airlines Group)의 지원을 받아 올해 아르헨티나에 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080억 원)를 투자하고, 항공기 두 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젯스마트의 최고경영자(Cheif Executive Officer, CEO) 에스투아르도 오르티스(Estuarodo Ortiz)는 밀레이 대통령의 혁신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영 항공사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Aerolineas Argentinas SA) 인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항공업계는 팬데믹(Pandemic) 이후 불황과 강력한 노동 조합의 영향력 때문에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라탐 에어라인즈 그룹(Latam Airlines Group SA)은 2020년 노동 갈등으로 시장에서 철수했다. 특히 최근에는 노조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해 수백 건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수하물 처리에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다.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는 국내선의 66%를 점유하고 있지만,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2,645억 페소(Peso)(한화 약 3,740억 원)의 운영 적자를 기록했으며, 3,745억 페소(한화 약 5,296억 원)의 추가 부채도 지게 됐다. 이에 대해 아에로리네아스사는 해당 수치가 인플레이션(inflation)과 환율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항공 운송 부문의 현대화를 위해 2024년 599/2024 법령을 도입해 규제를 완화하고,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 및 절차를 디지털화했다. 노선 할당 절차를 간소화해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요금을 낮추려는 것이다. 그러나 더 나은 임금을 요구하는 조종사 노동조합과의 갈등에 직면해 있으며,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규제를 고려 중이다. (출처: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
아르헨티나 항공 산업은 젯스마트의 시장 확대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반발과 항공사들의 재정적 어려움은 여전히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정부와 항공사 간의 조율이 이루어져 산업 현대화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상황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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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PEF): 비공개로 소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과 채권, 기업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이다. (출처: 위키백과)
**라탐 에어라인즈 그룹(Latam Airlines Group SA): 칠레 산티아고(Santiago)에 본사를 둔 칠레의 다국적 항공사 지주회사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