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6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는 아마존 파괴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했다. 아마존은 중남미 9개국에 걸쳐있는 약 700만 평방 킬로미터(Km)의 열대우림 지역으로, 브라질과 페루가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볼리비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가이아나, 수리남, 프랑스령 가이아나에 걸쳐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생물 다양성을 가진 생태 지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릴 만큼 지구의 환경과 탄소 순환 조절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국가적으로는 경제 발전 수단으로 이용하기 좋은 자원 중 하나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자연 파괴가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이다. 토지 사용 변화에 대해 위성 지도를 제공하는 맵비오마스(Mapbiomas)*에 따르면, 36년의 연구 기간 동안(1985~2020년) 아마존의 광업은 656%, 도시 기반 시설은 130%, 농업 및 가축은 151%로 증가했다. 이러한 산업은 지속적으로 아마존 파괴에 기여해왔다.
남미 국가의 경제는 농업과 가축에 상당 의존하고 있다. 가축 방목을 위한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선 넓은 토지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정글 지역을 파괴하고, 불을 피우는 등 불법적인 활동이 파생된다. 또한, 마약 운반을 위한 비행 활주로를 건설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토지를 개발하고 목재를 벌채한다. 합법적인 경우도 있지만, 불법적인 행위가 다수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환경 파괴에 주범이 된다. 또 다른 우려는 금 채굴에 사용되는 수은이 물에 침출되는 점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석유 산업에 의존할 수 없게 되자, 아마존에서 금, 철광석 및 구리 등 광물 채굴을 강행했다. 아마존 사회 환경 정보 네트워크(RAISG)에 따르면, 지난 20년(1999~2019년) 동안 오리노코(Orinoco) 강 남쪽에서 채굴에 사용된 토지의 양이 3배로 증가했다.(출처 : Infobae)
맵비오마스(Mapbiomas)에 따르면, 1985년에는 아마존의 면적 6%만 인류 지역**으로 사용됐다. 인류 지역이 전체 20~25%에 도달한다면, 아마존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급변점)***에 이르게 된다. 2020년에는 15%에 도달했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10년 안에 티핑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티핑 포인트 도달 시, 아마존은 열대 우림에서 사바나 기후로 변할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이 파괴될 것이다. 또한, 에너지 및 탄소 균형의 붕괴와 아마존이 위치한 국가의 물 공급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아마존의 환경 파괴는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으로, 2021년에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COP 26)에서도 논의된 바 있다. 이때 전 세계 110개국에서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마존 삼림 벌채 위기의 핵심 국가인 브라질 또한 2028년까지 불법 삼림 벌채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출처 : Mongabay)
아마존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산업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여러 국가에 걸쳐있는 아마존은 한 국가의 노력으로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국가 간의 연대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2022년에는 각 국가가 어떠한 환경 보호 방안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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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비오마스(Mapbiomas) : 생물, 환경 NOG 및 관련 대학과 연구소와 구성된 협력 플랫폼으로, 지역 전체의 토지 사용 변화에 대한 위성 지도 등을 제공한다. (출처 : Infobae)
**인류 지역(áreas antrópicas) : 농업, 광업, 도시 지역 등 인간이 사용하기 위해 토지를 개척한 지역을 말한다. (출처 : Infobae)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 어떤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순간 폭발하는 것을 말한다. 즉, 환경에서 티핑 포인트는 기후변화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폭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점에 이르러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가 나타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기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