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5일 에콰도르 언론사 El Universo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인 은행인 비엔피 파리바(BNP Paribas),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아이엔지(ING)에서 아마존 원유 수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최초로 중지했다고 전했다.
북미 환경 단체인 아마존 워치 앤 스탠드.얼뜨(Amazon Watch and Stand.Earth)는 석유 유출로 인한 환경 및 원주민 문화 파괴 문제가 야기되어 지속적인 석유 추출 중단 캠페인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유 수출이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콰도르의 경제구조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아마존 유전 개발은 에콰도르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1965년 텍사코-셰브런 사건, 2007년 ITT 유전개발 사례 등 여러 가지 아마존 환경 오염 사례가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원유 거래가 아닌 다른 지속적인 경제 대안에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코-셰브런 사건은 석유 생산 중에 독성이 강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생산수를 아마존에 방류하여 피부나 호흡기 질병 발생, 장애아 출생 등 원주민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 에콰도르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재까지 텍사코-셰브런 석유 자본은 환경오염 청소와 경제적 보상을 미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환경 및 원주민 건강 안보 문제는 경제성장을 위한 환경의 일방적 희생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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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ITT(이쉬핑고-탐보코차-티푸티니) 유전개발 사건: 2007년 에콰도르 정부는 야수니 국립공원에 매장된 석유를 개발하지 않고 원시림을 보전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석유개발 수익의 절반을 보상하는 ‘야수니 ITT 이니셔티브(Yasuni-ITT initiative)’를 제안한 사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