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6일 BBC에 따르면, 현재 상업적 포경을 허용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당국이 2024년부터 포경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래고기 수요 감소에 따라 포경이 주는 경제적 이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아이슬란드는 노르웨이, 일본과 함께 아직까지 고래 사냥을 허용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이다. 그러나 지난 28일, 아이슬란드 수산부 장관은 “2024년 이후 고래 사냥을 이어갈 명분이 없다”며 “고래를 사냥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상업포경 중단 의사를 밝혔다.
현재 아이슬란드는 2019부터 2023년까지 매해 긴수염고래 209마리와 밍크고래 217마리를 사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아이슬란드의 고래 포획량은 긴 수염 고래 146마리와 밍크고래 6마리에 불과했으며, 이후 3년 간은 밍크고래 단 한 마리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the guardian)
이처럼 아이슬란드의 포경산업이 침체된 원인은 고래고기의 수요 감소와 조업 비용의 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일본이 상업적 포경을 재개하면서 아이슬란드의 고래 고기의 수요는 크게 감소했고, 동시에 아이슬란드의 어업 금지 구역 확장 조치로 인해 고래 사냥을 위한 비용은 증가했다.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아이슬란드에서 고래 고기 가공 공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포경 면허를 소유한 업체 2곳은 지난 3년간 포경 활동을 중지했으며, 이 중 한 업체는 2020년 이후 포경을 영구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이슬란드의 해양 생물학자 겸 고래 전문가인 기슬리 바이킹손(Gísli Vikingsson)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고래 사냥이 지속 가능하더라도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했다. (출처: euronews) 이처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포경 산업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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