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8일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위대한 서적’ 중 하나인 15세기 중세 필사본 리즈모어서(Lismore book)가 400년만에 아일랜드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1640년대에 킬브리테인(Kilbrittain) 성이 포위되면서 이 책은 리즈모어(Lismore) 성의 백작에게 주어졌다. 벽으로 막아 둔 책은 1814년 보수공사동안 재발견되어 한 세기 후 런던의 데본셔 하우스(Devonshire House), 그 다음 데본셔 공작의 땅과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챗스워스(Chatsworth) 신탁관리자들의 재산으로 옮겨졌다. 그후 이 책은 아일랜드 코크 국립 대학(University College Cork)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대학 설립때부터 신탁관리자들은 이 대학에 기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었고, 그 결실이 이제 이루어진 것이다.
리스모어서(Lismore book)는 중세 아일랜드어(게일어)로 쓰여진 성인전으로 카베리(Carbery)왕 핀긴 맥 카타이(Fínghin Mac Carthaigh)를 위해 쓰여졌다. 대부분 종교적인 산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아일랜드 성도들의 삶, 마르코 폴로(Marco Polo)의 여행기 등 게일어로 번역된 문헌들과 아일랜드 왕권들의 얘기가 담겨져 있다. 중세 후기 아일랜드의 종교적이고 세속적인 학문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며 토착 전통과 유럽의 전통이 어우러져 15세기 후반의 아일랜드 귀족의 문학적 취향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관련 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