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3일 Euronews에 따르면, 헝가리와 프랑스, 덴마크와 같은 유럽 국가들의 해산물 사업자들이 ‘무공해 양식업’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 중에서도 아일랜드는 매년 약 3만 톤의 유기농 인증 어패류를 생산하고 있는 깨끗한 양식업의 선두주자이며, 헝가리는 내륙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나 덴마크만큼 많은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에서 사례로 든 아일랜드의 대표적 유기농 조개 생산지인 ‘쿠시 바다 농장(Kush Seafarms)’ 은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홍합을 위한 서식지를 만들고, 홍합을 수확하는 용도인 밧줄을 재활용이 가능한 생분해성 물질을 사용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최소한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곳을 포함한 친환경 양식장들은 아일랜드의 수산물 개발청인 BIM으로부터 EU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혁신, 인증 및 기술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아일랜드의 ‘쿠시 바다 농장’의 경우, 빙하 시기부터 형성된 계곡의 물에서 홍합들이 자라기 때문에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식품 시장에서 친환경 문제는 소비자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들이 자부하는 ‘유기농’ 인증은 큰 장점을 발휘한다.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 된 연못 송어 양식장인 릴라 퓨레드(Lillafüred) 또한 송어를 양식하는 데 있어서 먹지 않은 사료를 회수하고 유해 폐기물을 제거하는 등 수질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기술로 양식업을 하고 있다. 신선하고 건강하며 맛있는 생선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헝가리의 무공해 송어 양식장은 추가적인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양식장이 지속 가능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생산량 또한 기존 이상으로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역시 양식업에서 수질 관리와 조개류의 안전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해오고 있다. 연합 뉴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개류 생산 해역의 위생조사와 오염원 영향평가를 계속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육·해상 오염원을 없애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철저한 수질 관리로 환경을 보존하며 수산물의 질과 생산성까지 향상시킨 두 국가의 사례를 토대로, 지역 및 환경과 공존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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