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일 BBC News에 따르면, 아일랜드(Ireland)는 북아일랜드(North Ireland)와의 국경 사이를 가로지르는 불용운하였던 얼스터 운하(Ulster canal)를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복원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 발전과 함께 지역 사회에 활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얼스터 운하는 북아일랜드의 아르마그 주(County Armagh), 페르마그 주(County Fermanagh), 타이론 주(County Tyrone), 그리고 아일랜드의 모나한 주(County Monaghan)를 통과한다. 얼스터 운하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를 지그재그로 가로지르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운하 자체가 국경 역할을 하고 있다. 얼스터 운하는 1841년에 무역을 위해 개통되었지만, 도로와 철도망이 개선되면서 황폐해졌고 1931년을 끝으로 운하 운행이 종료되었다.
아일랜드 정부는 얼스터 운하 3구간 중 모나한과 페르마그 주 접경지역의 클론(Clones)과 클론파드(Clonfad) 불용운하 구간을 폐쇄한 지 90여년 만에 일반 편의시설로 복원하여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얼스터 운하 프로젝트는 지난 23년간 논의되어 왔지만 2021년에 들어와 결정되었다. 복원에 드는 비용 €1200만 파운드(한화 약 186억 9천만 원)는 아일랜드 농촌재생개발기금에서 조달될 예정이다. 공사는 2023년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초에는 일부 편의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얼스타 운하 프로젝트의 핵심은 운하를 지나가는 클론타운과 접경 지역 전체의 사회 및 경제 발전이다. 운하에는 2개의 다리가 새로 건설되고 제3의 유산교가 복원되며, 버스 정박지, 견인길, 산책로, 주차장에 더하여 워터파크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사람들은 수영, 카약, 카누, 수구와 같은 스포츠와 걷기,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복원 프로젝트는 현지인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편의시설을 만들어 국경지역 주민과 지역 사회의 삶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농촌 지역인 클론타운에는 관광 상품을 내세울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경제 발전에 대한 투자이다.
또한 복원 프로젝트는 지역에 관광 상품을 유치하여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사이의 관계를 완화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이다. 브렉시트(Brexit) 이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는 기존에 애매했던 국경지대가 완연한 국경으로 그어졌다. 그로 인해 두 국가 사이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했는데, 아일랜드는 얼스터 운하가 완공되면 이 기회를 통해 두 국가가 관광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이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대부분의 아일랜드인들은 얼스터 운하 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일랜드 시골 마을의 지역 관광 발전을 통한 경제발전과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북아일랜드와의 관계에도 회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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