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3일 The Guardian에 따르면, 아일랜드가 유색인종을 뜻하는 새로운 단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어는 백인이 아닌 사람을 나타내는 데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러 세대에 걸쳐 대다수의 아일랜드인은 백인이 아닌 사람을 나타내기 위해 파란 사람(duine gorm)이라는 이상한 대안을 사용했고, 다른 아일랜드인은 유색인(duine daite)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아일랜드어 보호자들은 국립 용어 데이터베이스에 유색인종(duine dedtath)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등록했다. 또한, 사전 편찬과 용어를 규정하는 포라스 나 게일지(Foras na Gaeilge)는 온라인 사전과 데이터베이스에 유색인종을 승인했다. 포라스 나 게일지의 수석 언어학자인 돈차 오 크로인(Donncha O Croinin)은 새로운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단어 도입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새롭게 도입한 단어는 아일랜드가 단일 민족 사회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공동체로 변화하는 것과 더불어 개념의 진화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의 새로운 단어인 ‘유색인종’의 도입은 방송인이자 포라스 나 게일지의 이사인 올라 마제코둔미(Ola Majekodunmi)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이민자의 딸인 그녀는 아일랜드에서 자라며 교육을 받았고, duine daite와 duine gorm이라는 용어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내에서 아일랜드어를 사용하는 빈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과거 영국의 통치 아래에 영어의 영향으로 사용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는 몇 차례 아일랜드어 부흥 활동을 벌였으나 성과는 미약했다. 새로운 용어의 고착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용어 도입을 통해 아일랜드어가 새롭게 부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