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3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아일랜드에서 최초로 여성 전용의 예술 축제인 YES 페스티벌(Festival)이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아일랜드 북서부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었다고 한다.
YES 페스티벌은 예술 감독인 션 도란(Seán Doran)과 리암 브라운(DoranBrowne)의 기획에 의해 개최되었다. 주제는 “미래: 여성의 비전”이었으며, 아일랜드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캐릭터인 *몰리 블룸(Molly Bloom)에게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여성 예술가들만 참여하는 최초의 국제 예술 페스티벌이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여성의 창의성과 사회적 기여를 기념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몰리 블룸은 아일랜드 문학에서 여성의 자아를 대표하는 중요한 소설 속 인물이다. YES 페스티벌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다양한 역할을 재조명한다는 상징성이 있다. 이에 몰리 블룸의 캐릭터는 그 당시의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여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YES 페스티벌의 주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출처: sparknote)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로는 노 오디너리 우먼(No Ordinary Women)을 들 수 있다. 여성과 리더십, 권력, 저항, 미디어, 기후 정의 등을 주제로 한 5부작의 시리즈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더불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들이 연사로 참여해 여성의 역할과 도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은 몰리 베드(Molly Bed)는 몰리 블룸의 이야기를 비디오 스크린을 통해 침대 머리판에 설치해 상영하는 설치 예술을 도입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독특한 방식으로 몰리 블룸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음악, 대화, 시로 구성된 오 록스(O Rocks) 폐막 콘서트도 진행되었다. (출처: ulysseseurope)
특히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6월 16일에는 몰리 블룸을 만들어낸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삶을 기념하는 전통적인 행사인 블룸스데이(Bloomsday)를 몰리 블룸스데이로 개명해 특별히 기념했다. YES 페스티벌은 앞으로 예술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여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여성 예술가들이 아일랜드에서 주목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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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블룸: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를 말한다.(출처: britannica)
**제임스 조이스: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소설가이다. (출처: poetry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