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7일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아키타현(秋田県)이 2년 뒤 시장에 출시되는 아키타 쌀의 신품종 <가을 821>의 이름을 <사키호코레(サキホコレ)>로 정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이름 모집 공모전을 통하여 접수된 25만 건의 후보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발음의 울림과 메시지 성, 밝은 미래를 생각나게 한다는 이유로 이 이름이 뽑혔다. 이름의 제안자는 100만 엔의 상금과 <사키호코레> 30kg을 상품으로 받는다. 현재 주력 품종인 <아키타코마치(秋田こまち)>의 뒤를 이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품종은 고급 품종으로 규정하고 유명 품종인 <우오누마 고시히카리(魚沼コシヒカリ)>와 같은 전국 유명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다.
일본의 식문화에서 쌀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스시(すし, 초밥)이 있는데 유명 요리사들이 말하기를, 스시는 밥에서 그 사람의 실력이 결정 난다고 한다. 과거 쌀의 생산력은 권력을 나타냈으며 실제로 생산력과 보유량으로 다이묘(大名)*의 위세가 결정되었다. 그 중요성을 드러내는 제도가 고쿠다카(石高)이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전까지 시행되었던 이 제도는 각 행정 구역의 토지 경제력을 쌀 수확량으로 나타내는 일본의 토지 표기 방식이며 1고쿠(石)는 성인 1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쌀의 양을 뜻한다. 고쿠의 수치가 클수록 그 지역의 다이묘는 강한 권력을 가진다.
일본의 유명 쌀 품종으로는 <고시히카리>가 있다. <고시히카리>는 밥을 지었을 때 그 윤기와 찰기가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이 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과 새로운 쌀 요리법을 개발한다면 쌀 소비 증가와 더불어 품질 개발로 이어질 것이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쌀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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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묘(大名) : 중세 일본에서 각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를 의미한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 막번체제(幕藩體制)를 해체하고 왕정복고(王政復古)를 통한 중앙 권력 집중을 꾀한 개혁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