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 News)에 따르면, 알바니아(Albania)의 총리 에디 라마(Edi Rama)는 수도 티라나(Tirane)에 이슬람(Islam) 베크타시 교단(Bektashi Order)의 관습을 따르는 독립적인 “베크타시 주권 국가(Sovereign State of the Bektashi Order)”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베크타시 주권 국가”는 0.1 제곱킬로미터(km2)의 면적을 가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가 된다. 또한 현 교단의 지도자인 바바 몬디(Baba Mondi)를 초대 지도자로 임명하고, 독립적인 행정부, 여권, 국경을 갖출 계획이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과는 달리 주류 섭취를 허용하고, 히잡(hijab)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생활 방식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베크타시 교단은 13세기 경 설립된 이슬람 시아파 수피즘(Islamic Shia Sufism)의 전통을 따른다. 주로 알바니아에 분포하고 있다. 이 교단은 오스만 제국(Ottoman Empire) 시기의 교단 창시자 하즈 베크타시(Haji Bektash)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데르비쉬(Dervish)라는 영적 지도자를 따라 운영되었다. 베크타시 교단의 특징은 종교적 관용과 평화를 중시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고,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종교 간 차이를 인정하고 있다.(출처: eurasiareview)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종파 갈등 등의 이유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시리아 내전(Syrian civil war)이 이어지고 있다.(출처: 위키피디아) 반면, 알바니아는 베크타시 교단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이에 오늘날까지 특별한 갈등 없이 서로의 종교적 차이를 인정 및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출처: Euro News)
차기 지도자가 될 예정인 바바 몬디는 자치국가 내 군대와 법원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고,(출처: nytimes) 정치적 수단으로 종교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슬람 온건파(Moderate Islam)로서 이슬람 극단주의(Islamic Extremism)에 대항해 외교적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슬람 내 균형을 맞추겠다고 전하며, 미국과 서방의 도움 및 지지를 요청했다. (출처: Shqiptarja)
알바니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새 국가의 주권을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유럽 최초의 이슬람 자치국가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유럽 내부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계속되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과연 “베크타시 주권 국가”의 바바 몬디가 새로운 이슬람 국가의 통치자로서 탈레반(Taliban)이나 IS(Islamic State)와 같은 극단주의 단체의 행동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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