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일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Scotland) 북쪽에 위치한 하이랜드(Highlands) 지방의 일부 학생들이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서 밝힌 하이랜드 지방의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이어스(Foyers), 도레스(Dores), 켸이시네스(Caithness) 등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이같은 문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이랜드 지방은 스코틀랜드의 북쪽을 뜻한다. 이곳을 스코틀랜드의 고지라고 하는데 인구가 적고, 높은 산맥이 많아 네트워크 이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는 온라인 학습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하이랜드 지방교육청이 지난 5년 동안 수천 대의 개인용 컴퓨터를 포함하여 학교 기술에 투자했기 때문에 이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원격 학습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교육당국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나마 온라인 학습으로부터 소외받은 학생의 수가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이다. 하이랜드 주는 더 많은 컴퓨터를 구매하고 네트워크망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 보조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국가 도메인(ccTLD; Country Code Top Level Domain)인 .UK를 사용하다가 지난 2014년 투표를 통해 ‘.scot’으로 도메인 독립에 성공했다. (출처참고) 웨일즈,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등 대영제국에 속한 곳이면 영국을 나타내는 도메인으로 지역명을 표시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 전통을 과감히 깬것이다.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은 하지 못했지만 인터넷 독립에는 성공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필수 언택트 시대에 스코틀랜드가 자국의 힘으로 모든 국민들이 인터넷 사용에 소외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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