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영국 돈, 동전 무더기
출처: pixabay

2024년 9월 16일, 발틱(Baltic) 언론사 발틱 뉴스 네트워크(Baltic News Network)에 따르면, 에스토니아(Estonia) 정부는 1센트(cent)와 2센트 동전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2025년부터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에스토니아 은행의 현금 및 지불 부서 책임자인 라이트 루스베(Rait Roosve)는 “1센트와 2센트 동전은 더 이상 제조되지 않지만, 유통된 동전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들 동전은 철과 구리 도금이 되어 있어 재활용 비용이 많이 들고, 금속 분리에 드는 비용이 동전의 가치보다 더 많기 때문에 수거된 동전은 파기하거나 재활용하지 않는다. 대신 여전히 수요가 있는 다른 국가로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토니아 은행은 2025년 생산이 중단되기 전까지 1센트와 2센트 동전을 모으기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추가적인 동전 수집 기계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동전을 반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 전국 여러 곳에 설치된 수집 기계는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에스토니아 은행 관계자들은 해당 캠페인이 동전 회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두 개의 동전 수거 기계는 로카 알 마레(Rocca al Mare)와 타르투 이든(Tartu Eeden) 쇼핑 센터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내년 1월 말까지 전국의 우체국을 순회하면서 시민들이 가진 동전들을 수거할 계획이다.

옴니바*(Omniva)의 고객 경험 책임자인 시임 타메살루(Siim Tammesalu)는 “작년에 두 개의 우체국에 동전 수집 기계를 설치한 후, 첫 주에 100만 유로 상당의 동전을 가져오는 등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다. 동전 수집 기계의 용량을 채울 정도로 많은 동전을 가져온 시민들도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더 많은 동전을 반납하고 싶어할 정도로 열정적인 참여를 보였다”고 전했다. (출처: ERR 뉴스)

1센트와 2센트 동전의 생산을 중단하는 에스토니아의 계획은 경제적 비용 절감과 현금 사용의 간소화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비용이 가치보다 높은 소액 동전의 제조 중단은 국가 차원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새로운 정책을 통해 에스토니아 정부가 효율적인 예산의 운영의 계기를 맞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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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바(Omniva): 에스토니아 탈린(Tallinn)에 본사를 두고 발틱해 연안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 우편 및 물류 회사이다.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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