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4일, 에콰도르 언론사인 라 오라(LA HORA)는 11월 12일에 에콰도르 과야킬의 리토랄(Litoral)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리토랄 교도소 폭동은 12일부터 13일까지 지속됐으며, 갱단 간 충돌로 인해 시작됐다. 최소 68명의 수감자가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특히, 이 교도소는 지난 9월 발생한 폭동으로 인해 119명이 숨진 곳이었다. 리토랄 교도소만 아니라 투리(Turi) 교도소, 라타퉁가(Latacunga) 교도소 등 에콰도르 각 지역에서 교도소 내 폭동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지금까지 산적한 교도소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에콰도르 교도소 내 폭동의 원인으로 교도소 내 과밀 수용과 열악한 환경이 지목되고 있다. 리토랄 교도소는 최대 5천300명 수용가능하지만, 현재 8천500명을 수용하고있다. 이 지역 교도소의 가장 큰 문제는 과밀 수용 상태에서 힘든 노동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은 수감자들에게 폭력, 재수감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세 안토니오 페레스(José Antonio Pérez)는 멕시코 할리스코(Jalisco) 교도소 시스템을 담당하면서 알게된 정보와 방안을 공유했다. 페레스는 자원 분배의 불균형과 당국의 부패가 교도소 과밀의 주요 원인이라는 의견을 밝히며, 이는 멕시코뿐만 아닌 중남미 전역의 문제라고 라 오라(LA HORA)에게 전했다.(출처 : LA HORA)
이에 페레스는 라 오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교도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예로 할리스코 교도소의 수감자들에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수입을 확보하게 도와주고, 교도소 내 폭력을 줄이기 위해 사람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와 함께 건강하고 적절한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는 국가는 교도소가 범죄 양성소가 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통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올해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폭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6명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효과적인 교도소 통제를 시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인권 보장과 일 자리를 통한 생계보장 등을 통해 재수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교도소만이 아닌 거리의 폭력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투자이다. 에콰도르 정부가 교도소 통제를 통한 범죄율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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