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6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에콰도르 UDLA(University of Americas) 대학생들이 장애인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prototipo) 휠체어를 개발했다.
프로토타입 휠체어는 사용자의 머리에 헤어밴드를 부착하여 사용자가 생각하는 색상에 의해 의자를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헤어밴드는 뇌에서 생성된 색상을 인식 및 수집해 데이터화하여 의자에 명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색상을 생각하여 방향을 정한다는 점에서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과는 다르다. 이 휠체어는 정보가 헤어밴드에서 의자까지 전송되는데 1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무료 하드웨어를 사용해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컨트롤러와 헤어밴드를 환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휠체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휠체어를 발명한 대학생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아바드(Carlos Abad)는 자신이 종아리 부상으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휠체어 개발을 통해 자신의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발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프로토타입의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이다.
또, 에콰도르의 TINC 재단과 디지털 네이티브(Globant) 회사는 장애인들이 감정을 통한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감정 인식 어플리케이션(Emocionalmente)을 개발했다. 이 앱은 기쁨, 두려움, 슬픔, 놀람, 혐오 및 분노의 인간의 여섯 가지 기본 감정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 나타나고,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여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출처 : eluniverso)
장애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즉 장애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아닌 단순한 차이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장애인들은 일상의 삶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잘 이해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제도와 메커니즘을 고안하여,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배제되거나 차별받는 일 없이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