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일 멕시코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에콰도르(Ecuador) 정부는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에 가입하기 위해 멕시코(Mexico)와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태평양 동맹은 콜롬비아(Colombia), 칠레(Chile), 멕시코, 페루(Peru) 등 4개국 정상이 “리마 선언(Lima Declaration, Presidential Declaration for the Pacific Alliance)”을 통해 설립한 동맹 기구이다. 4개국 간 기체결된 자유무역협정에 기초하여 역내 경제통합, 경쟁력 강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교역확대를 지향한다. 태평양동맹은 세계 8번째 규모의 경제블록으로서, 중남미 카리브(Carib)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태평양동맹 회원국 인구는 2.25억 명이다. (출처: 중남미 지역기구 개황) 이번에 에콰도르가 멕시코와 무역 협정을 추진한 것은 태평양 동맹 가입 조건을 충족하기 위함이다. 태평양 동맹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멕시코 4개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에콰도르 훌리오 프라도(Julio Jose Prado) 대외 통상부 장관은 에콰도르의 대표 수출 품목인 새우, 바나나, 참치를 무역 협정 내용에 포함할 것인지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이 세 품목을 협정에 포함하여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기를 원하고, 멕시코는 관세를 유지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출처: primicias1)
에콰도르 수출업자연맹(Fedexpor) 회장 다니엘 레가르다(Daniel Legarda)는 이번 협정 체결이 에콰도르에게 17%에서 23%의 수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에콰도르에서 멕시코로의 비석유 수출액은 총 1억 6,100만 달러(한화 약 1,956억원)이다. 따라서 협정을 통해 연간 1억 9,800만 달러의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 (출처: primicias2)
10건이 넘는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콜롬비아와 페루, 그리고 23건의 칠레와 달리 에콰도르는 무역고립 정책으로 자유무역협정이 현저히 부족했다. 그러나 2021년 출범한 라소(Lasso) 대통령의 무역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 의지가 멕시코와의 협정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앞으로 에콰도르가 태평양 동맹 가입을 발판 삼아 자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무역협정을 맺은 많은 국가들과 상호 이익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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