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5일 중남미 언론사 프리미카스(Primicas)에 따르면, 에콰도르(Ecuador)의 마나비(Manabi)주 북부에 위치한 산 비센테(San Vicente)와 산 안토니오(San Antonio) 지역 주민들이 식수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주민들이 시위를 벌여 해당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현재 에콰도르 정부의 미흡한 대처 때문에 식수가 부족한 주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산 비센테 주민들은 도로를 막고, 나무와 타이어를 태우며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해 도로를 다시 개방하고, 청소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오래전에 지어진 라 에스탄실라(La Estancilla) 정수처리 시설이 제대로 보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볼리바르(Bolivar), 후닌(Junin), 산 비센테(San Vicente), 수크레(Sucre), 토사구아(Tosagua) 등의 지역에 충분한 식수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수크레 시청은 산 비센테에 독립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정수처리 시설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Project)에는 약 1,600만 달러(한화 약 213억 1,200만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아메리칸 개발은행(asesoramiento del Banco Interamericano de Desarrollo)의 자문 하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에콰도르 개발은행(el Banco de Desarrollo de Ecuador)도 자금의 지원을 약속했다.
수크레 시청은 독립적인 새로운 정수시설의 건설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2022년 12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가 이 계획의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실현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에콰도르에서는 마나비 주의 산 비센테와 산 안토니오에 사는 주민들이 식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크레 시청이 계획하고 있는 독립적인 정수시설이 성공적으로 건설된다면, 마나비 주의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그리고 과거의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 마나비 주의 주민들이 곧 안정적으로 깨끗한 식수를 사용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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