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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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0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에콰도르(Ecuador)가 에너지 부족 위기와 국가 안보 위협에 따른 조치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직면한 에너지 부족 위기와 마약 밀매 갱단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니엘 노보아(Daniel Noboa) 에콰도르 대통령의 결단으로 보인다.

에콰도르가 겪고 있는 에너지 부족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최대 8시간 이상의 전력 차단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기 수요를 책임지는 3개의 수력 발전소 중 하나인 마자르(Mazar)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에너지 수급이 원활하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에콰도르는 이러한 전력 부족 문제와 더불어 심각한 수준의 국가 안보 상의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의 전력 부족 문제는 에콰도르가 사법, 안보, 고용, 투자 개혁에 대한 국민투표를 준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국민투표는 22개의 범죄 조직과 테러리스트(terrorist) 단체를 비국가 호전 행위자로 지정하여 위기 상황 시dp 에콰도르 군대가 투입될 수 있는 ‘내부 무력 충돌(internal armed conflic)’에 대한 찬/반 의견을 비롯해 11개의 주제에 대해 진행된다. 지속적이고 악질적인 국가 치안에 대한 위협을 체계적으로 타파하기 위해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 비상 사태 선언의 이유로 에너지 위기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문제가 언급된 이유는 에너지 위기에 대한 배후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마자르 저수지가 의도적으로 비워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전기에너지부(Corporación Eléctrica del Ecuador, CELEC)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전기에너지부는 올해 초부터 물을 보충할 만큼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아 수위가 낮아졌을 뿐, 정치적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노보아 대통령은 이번에 발생한 정전이 국민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범죄 조직의 *사보타주(sabotage) 행위라고 주장했다. (출처 : El Pais) 현재 에콰도르는 범죄 조직으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부족 위기까지 겹치며 심각한 국가 위기를 겪고 있다. 향후 에콰도르 정부가 국가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사보타주(sabotage): 고의적인 사유재산 파괴나 태업 등을 통한 노동자의 쟁의 행위를 말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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