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5일 에콰도르 언론사 엘 우니베르소(El Universo)에 따르면,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영화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영화 연구소(ICCA: Institute of Cinema and Audiovisual Creation)를 설립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소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카메라 및 조명 기술자, 세트 및 의상 디자이너 등 영화 제작에 필요한 인력을 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에콰도르의 문화부(Ministra de Cultura) 장관인 마리아 엘레나 마추카(María Elena Machuca)는 영화 연구소를 통해 자유로운 영상 작품 제작과 문화적 다양성 및 예술 활동을 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Euro.ES EURO)
또한, 영화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및 시청각 관련 법(Regulations of the Digital and Audiovisual Transformation Law)을 정비했다. 이에 따라 영화 및 미디어 제작을 위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디지털 산업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추진을 계획 중이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영화 및 관련 산업 분야에 투자했을 경우, 투자 증명서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 세금 면제 등의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에콰도르의 박스 오피스*를 살펴보면, 코로나19(COVID-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2020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박스 오피스가 급격하게 줄었다. 하지만, 엔데믹(Endemic) 이후 오늘날까지 영화 관람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 결산에서는 2022년 총액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Box Office Mojo) 에콰도르에서 박스 오피스 수치의 증가는 영화 산업이 국가 내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영화는 뮤지컬 및 연극과 비교했을 때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더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술 작품을 관람하는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오늘날 다양한 OTT**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일반 사람들이 영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접근성이 확대되었다. 따라서, 영화 산업은 국가 차원에서 성장시킬 가치가 충분하며,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을 선언한 만큼 에콰도르의 영화 및 미디어 시장이 더욱 더 활기를 띄고, 더 많은 국민들이 예술을 접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박스 오피스(Box Office): 연극, 영화, 공연 등에서, 흥행 결과를 알 수 있는 총수입 금액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OTT: Over-the-top의 약자로 영화, TV 방영 프로그램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출처: 네이버 영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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