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3일 에콰도르 신문사 El Universo에 따르면, 약 200마리의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Lepidochelys olivacea)이 마나비 주(Manabí: 에콰도르 서부에 위치한 주)에 있는 산 클레멘테(San Clemente) 해변에서 부화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의 콘타모스 콘티고 재단(Fundación Contamos Contigo Ecuador: 에콰도르의 토착 해양 동물군과 자연 환경의 보존 및 보호에 주된 노력을 기울이고있는 NGO)은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의 연구와 부화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은 바다거북중 가장 작은 종 중 하나로 올리브빛의 몸과 심장모양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 주로 에콰도르의 태평양 연안에서 서식하며 자기가 태어난 해변을 찾아와 알을 낳는다. 그리고 이 거북은 기본적으로 우렁쉥이류, 성게, 산호충류, 패류, 새우, 게류, 갯지렁이 등을 먹는다.
에콰도르의 과야 킬에 위치한 한 공립 대학(ESPOL, Escuela Superior Politecnica del Litoral)의 교수인 프랭클린 오르마사(Franklin Ormaza)에 의하면, 해변의 자동차 엔진이나 관광객의 소음은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의 산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리는 공기보다 모래나 흙 또는 물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모래 둥지에 알을 낳는 이 거북에게는 치명적이다.
콘타모스 콘티고 재단은 이를 감안하여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이 산란하는 동안 주변을 통제 시킨다. 그리고 알을 부화하기 위해 모래 둥지 발굴 및 둥지 보호 및 관리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은 한번에 평균 116개의 알을 낳고, 약 한 달 동안 머물면서 두 차례까지 알을 낳기 때문에 바다거북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관광객과의 소음 문제가 타협되지 않는다면 개체 수는 점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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