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1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배(Infobae)에 따르면, 에콰도르(Ecuador) 정부가 극도로 심각해진 치안 상황을 이유로 주변 국가 간의 이동 조건을 강화했다고 한다. 최근 에콰도르는 폭력 조직의 극심한 테러 행위와 이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강력한 대응으로 인해 흡사 내전 상황과 같은 혼란에 휩싸여 있다. 특히 이번 무력 충돌은 그간 일어났던 반정부 시위나 일부 폭력 조직의 공격적 행위와는 확연히 다른 수준의 심각성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Quito)에서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으며, 학교도 휴교를 하거나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
특히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콜롬비아(Colombia)와 페루(Peru)에 대해 입국 조치를 강화했다. 기존 입국 때보다 더 많은 범죄 관련 정보를 포함하는 서류로 입국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 인해 콜롬비아 국민이 에콰도르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웹 사이트(Website)를 통해 발급하는 범죄 기록 증명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에콰도르의 강화된 입국 절차는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위협의 가능성이 있는 개인의 입국을 방지 및 통제하기 위해서이다.
다니엘 노보아(Daniel Roy Gilchrist Noboa Azín) 에콰도르 대통령은 앞서 폭력 조직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선포한 바 있다. 또한 평소에도 테러 단체에 타협하지 않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정책 기조로 인해 에콰도르 및 주변 국가의 국경 경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콰도르 주변에 위치한 콜롬비아와 페루 국민에 대한 출입국 심사가 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국 내부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에콰도르가 현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정부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때이다. 또한 이번 정책은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임시 방편일 뿐, 에콰도르의 근본적인 무력 충돌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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