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프레소(MercoPress)에 따르면, 에콰도르(Ecuador)에 위치한 코토팍시(Cotopaxi)화산이 분화 활동을 보여 에콰도르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한다.
에콰도르 국립대학 지구물리연구소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경 남동쪽 방향으로 1,500m 높이의 증기와 가스, 화산재의 분출이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코토팍시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정상의 높이는 5,897m이며, 1783년 이후 최소 50차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천지일보) 에콰도르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포함돼 있어 유독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나라 중 하나이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어, 일명 ‘불의 고리’ 라고 불린다.
에콰도르에는 50개가 넘는 화산이 있고, 코토팍시 화산 외에도 산가이(Sangai), 레벤타도르(Reventador) 화산이 활화산으로 유명하다. 그 중 코토팍시 화산은 에콰도르 전역과 갈라파고스 제도(Archipiélago de Colón)에 걸쳐있기 때문에 화산 폭발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구 물리학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코토팍시 화산과 불과 45km 떨어진 안데스(Andes) 산맥의 화산에서 지진 신호가 증가했다고 보고되었기 때문에 화산 폭발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토팍시 화산이 위치한 키토(Quito)의 마리스칼수크레(Mariscal Sucre) 국제공항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고, 화산재의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에콰도르 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대적인 경계태세를 갖추고 코토팍시 화산을 상시 관측하고 있다.
코토팍시 화산은 고산 트래킹(Tracking)을 즐기는 중남미 여행자들에게 매우 유명한 관광지이다. 아직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관광을 즐긴다. 하지만 활화산은 언제, 어떤 요인에 의해서 폭팔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주민들까지도 경각심을 가지고 만약에 벌어질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1월 통가(Tonga) 섬에서의 화산 폭발도 미리 대비하지 못해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상당했고, 그 위력은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에콰도르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과 심각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화산의 위험성 평가와 분화 상황을 감시 및 관리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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