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0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에콰도르(Ecuador)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가 현재 에콰도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롬비아(Columbia)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 협력 계획은 보고타(Bogota)의 카사 데 나리뇨(Casa de Nariño)에서 토요일(현지시간)에 열린 정상회담 이후에 공개되었다.
에콰도르 내 아마존(Amazon) 지역의 마을에서는 현재 심각한 가뭄이 진행 중이다. 또한 가뭄은 이웃 국가로도 번지고 있다. 브라질(Brazil) 내 아마존 지역의 수위는 지난 5년 동안 역사상 최저 수준에 이른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콰도르 정부가 아마존 일대 지역의 주요 수력 발전소의 전력 소비를 줄이려는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국가 전체가 정전 상태를 맞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하루 평균 약 460메가 와트(Megawatt, MW)만의 전력이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고, 감소된 전력 공급에 따른 혼란과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지난 50년 동안 보지 못한 가장 심한 가뭄을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도 전력 소비가 15% 증가했기 때문에 부족한 발전량을 충당하기 위해 전력 공급의 감소는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 마을의 경우 현재 가뭄이 계속된다면 정전은 적어도 12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일반 대중 뿐만 아니라 수백만 달러(Dollar)의 손실이 예상되는 생산 부문에서도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출처: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
가뭄에 따른 전력 공급이 심각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콜롬비아 대통령은 두 나라 간의 전력 연결선이 최대로 지원할 수 있는 450MW의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략 공급의 방법과 금액 등을 협의하기 위해 향후 추가로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라소 대통령은 최근 국가 전력망에 약 100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사설 발전소를 운영하는 큐이토(Quito)와 과야킬(Guayaquil) 지역의 에너지(Energy)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 주변 지역의 가뭄은 라틴아메리카 국가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번 에콰도르-콜롬비아의 협력과 연대는 공동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 위기를 극복하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양국이 진행할 전력 공급 프로젝트의 추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