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일 멕시코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에콰도르 보건당국은 전국 1만2000개 약국을 대상으로 클로나제팜(Clonazepam) 판매를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에콰도르(Ecuador) 미성년자들이 틱톡(TikTok) 챌린지(challenge)를 위해 클로나제팜을 무분별하게 복용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클로나제팜 챌린지는 클로나제팜을 먹고 마지막으로 잠든 사람이 이기는 도전을 말한다. 이 틱톡 챌린지가 에콰도르 과야스주(Guayas)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보건 규제, 통제 및 감시를 위한 국가 기관(Arcsa, National Agency for Regulation, Control and Sanitary Surveillance)는 클로나제팜 챌린지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과야스주에서는 9세 소년이 틱톡 챌린지를 위해 클로나제팜을 복용한 후 14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있었다. 에콰도르의 엘 유니베르소(El Universo) 신문은 이러한 사례가 과야스주 인근에서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elcomercio 1)
클로나제팜은 정신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약물로 뇌에서 신경흥분을 억제하여 뇌를 진정시키거나 균형을 유지하는 효과를 보인다. 때문에 간질, 발작, 공황장애 치료에 쓰인다. 그러나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하게 흥분되면 일시적으로 뇌기능이 마비되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간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약물의 의존성과 금단 증산을 일으킬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여 의사의 처방으로만 복용이 가능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에콰도르에서 클로나제팜은 치료 정신과 의사가 부여한 보건부의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판매 할 수 있다. 그러나 클로나제팜은 과야 킬 시내의 라 베아(La Bahía) 시장에 위치한 작은 약국에서 무료로 판매되고 있었다. 멕시코(Mexico)에서도 클로나제팜 챌린지로 24건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멕시코 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성년자들이 2022년 챌린지를 진행한 사례가 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출처: elcomercio 2)
또래 집단의 유행에 민감한 미성년자들은 호기심이 커 미디어 콘텐츠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고 전파 속도도 빠르다. (출처: 아시아경제) 때문에 가정에서 자녀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진정제 챌린지를 접하거 따라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국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곳이 없는지 주기적인 감독과 단속을 철저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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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오용 또는 남용할 경우 인체에 현저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마약류로 취급되어 엄격한 관리,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