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2일 더가디언에 따르면, 세번교(Severn Bridge)의 개칭를 둘러싸고 웨일스(Wales)와 잉글랜드(England) 간에 논쟁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분쟁은 2022년 영국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를 기념하기 위해 세번교의 이름을 바꾸기로 투표된 이후에 시작되었다. 사우스 글로스터셔(South Gloucestershire) 의원은 세번교 개칭을 다루는 것은 잉글랜드만의 문제라고 주장했지만, 웨일스 의원은 웨일스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부당한 일이라 주장했다.
세번교는 세번강을 횡단하는 본교량인 세번 브리지(Severn Bridge), 접속교 와이 브릿지(Wye Bridge)와 해안쪽에 있는 세컨드 세번 크로싱(Second Severn Crossing)을 하나의 단위로 통합해 관리∙유지하고 있다. 사우스 글로스터셔 보수당(Conservative) 의원 매튜 리들(Matthew Riddle)은 세번 브리지의 위치가 잉글랜드에 위치해있다는 점을 들어 잉글랜드인이 결정해야 한다는 안을 제안했다. 그는 개칭된 다리 이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의 이름이 들어가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몬머스셔(Monmouthshire) 노동당(Labour) 의원 아만드 와츠(Armand Watts)는 다리 이름을 바꾸는 중대 사안은 웨일스도 포함되어야 하는 일이라 주장하며, 이미 다트포드(Dartford)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의 이름을 딴 다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사우스 글로스터셔 의회가 이미 해안쪽 교량을 세컨드 세번 크로싱으로 개칭하는 데 많은 공적자금이 들어갔지만 여전히 세번 크로싱이라 부르는 점을 지적해 이번 프로젝트에 의문을 제기했다.
교량의 이름은 그 나라나 지역을 대표하며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즉, 교량의 개칭은 신중하며 프로젝트 자금 계획은 투명해야 한다. 두 지역이 교차하는 세번교의 경우, 잉글랜드와 웨일스를 모두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을 찾기 위해 각 의회들은 시간을 들여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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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 한 나라의 군주가 재위 70주년을 맞이했을 때를 일컫는 말이다. 1952년 2월 6일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오는 2022년 즉위 70주년을 맞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