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건강 옷치수
출처:Pixabay

2024년 7월 7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의 대부분이 비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영국의 비영리기관인 퓨처 헬스(Future Health)는 42개 통합의료위원회(Integrated Care Boards, ICB) 중 5개만이 비만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성인의 거의 3분의 2가 음식, 식습관 및 활동 수준의 변화로 인해 과체중 또는 비만에 처해 있다. 비만은 영국에서 조기 사망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힐만큼 심각한 질병이다.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간 980억 파운드(한화 약 173조 9,264억 8,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퓨처 헬스의 설립자인 슬로게트(Sloggett)는 “비만은 개인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관련 질환의 치료와 관리 비용이 급증하는 등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 기관이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체스터(Chester)에 위치한 병원의 당뇨병, 내분비학 및 내과 전문의인 프랭크 조셉(Frank Joseph) 교수는 “현재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들은 자금 부족으로 모든 환자에게 비만 치료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환자들은 비만을 치료하는 약물을 제공받지 못해 충분한 치료를 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는 “비만을 치료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고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비만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을 도울 것이다”라고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등 비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출처:메디파나) 이로 인해 영국의 보건서비스 기관들이 비만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서비스 기관도 비만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20년 영국 정부가 실시한 비만 예방 정책의 일환으로 소금, 설탕, 지방이 많이 든 식품의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도 좋은 대안이다.(출처:연합뉴스) 영국뿐만 아니라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들에서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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