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물 창문 간판
이미지 출처: 셔터 스톡

2024년 7월 11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영국(United Kingdom)의 금융행위감독원(FCA, Financial Conduct Authority)은 기업 상장에 관한 규제를 대폭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주식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런던(London) 증권거래소는 영국을 떠나 규제가 적은 미국 시장에 상장하려는 기업들의 유출을 막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금융행위감독원은 영국 내 기업들의 상장을 위한 자격 기준을 대폭 간소화하고, 기업들에게 상장과 관련해 투표를 포함한 의사결정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기업들은 *차등의결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내부자, 기관 투자자 및 주요 이해관계자가 보다 많은 투표 권한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관련 당사자 거래처럼 주주의 승인 없이도 더 많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역합병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여전히 주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로운 규정은 7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행위감독원의 시장 및 국제 담당 이사인 사라 프리차드(Sarah Pritchard)는 성명서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와 수익,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활기찬 자본 시장에서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에서 상장을 원하는 기업들의 상장을 돕고, 투자자들을 위한 보호 장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규제의 완화는 해결책의 일부일 뿐이며, 영국 내 자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든 사람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최근 영국의 재무장관인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는 ”금융 서비스 부문은 영국 경제의 중심이며, 현 정부의 성장 목표의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규정들은 자본 시장을 활성화하고, 영국이 경쟁국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면서 혁신적인 기업들이 영국의 금융시장 상장하도록 돕는 중요한 첫 걸음을 상징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규정에 따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3년간의 수익 기록을 공개하지 않아도 영국에서 상장할 수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의 성장과 다양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영국 내 자본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기업이 영국의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영국의 자본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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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의결권: 보유한 지분율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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