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성소수자 옹호 단체들이 5년 전 약속했던 전환 치료(Conversion practices)* 금지 법안의 제정을 촉구했다고 한다.
2018년 7월, 당시 영국 총리였던 테레사 메이(Theresa May)는 전환 치료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하며, 영국 사회에서 성소수자(LGBT)가 설 자리가 없다고 인터뷰하였다. 이후 테레사 총리는 성소수자 고문을 임명하여 전환 치료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다. (출처: 더 가디언)
하지만 그 이후 5년 간 관련 법안의 입법은 지연되었다. 지난주 전환 치료 금지에 대해 약속을 한 지 5년이 되던 날, 스톤월(Stonewall) 자선 단체는 “성소수자들의 삶은 그들의 성 정체성을 치료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망가지고 있다”고 인터뷰하였다. 새셔 미스리 (Sasha Misra) 스톤월 자선 단체의 부국장은 “지난 5년 간 4명의 총리가 바뀌는 동안, 우리는 전환 치료에 대한 금지 법안이 입법되는 것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성소수자들은 치료라는 명목하에 삶이 파괴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할 때, 사람들이 편법을 통해 전환 치료를 시도하는 허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스톤월 자선 단체는 정부가 전환 치료에 대한 금지 법안의 초안을 하루빨리 대중에게 발표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최종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2023년 1월 영국 정부는 트렌스젠더(Transgender)를 포함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개종 관행을 금지하는 법안의 초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2023년 2월에 셸 도넬런(Michelle Donelan)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성 정체성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전문적이고 특별한 접근 방식을 통해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감정은 개인의 가치와 성장 배경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성 정체성을 바꾸려는 시도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성소수자와 관련된 사회적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사실 성소수자와의 일반 사람들 간의 갈등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그들 사이에서 중재자가 되어야 하며, 고통을 받는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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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치료(Conversion practices): 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나 양성애에서 이성애로 전환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과학 분야에서 비난을 받는 치료법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