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2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탑재 인간형 로봇 ’에이다(Ai-Da)’가 영국 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예술에 대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의회의 커뮤니케이션 및 디지털 위원회(Communications and Digital Committee)가 주최한 청문회는 관련 업계 전문가와 학계 관계자가 모여, 신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기술이 창작 산업에 미친 영향을 토의하는 자리이다. 이날 인공지능 로봇 에이다는 발명가인 에이든 멜러(Aidan Meller)와 함께 청문회에 출석하여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의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가 특정 주제에 대해 질의 및 응답과 토의에 참여한 것은 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에이다는 지난 2019년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들과 리즈 대학교(University of Leeds) 전자전기공학부 학생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에이다는 여태껏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그림을 그렸고, 옥스퍼드 대학교와 영국 런던(London) 디자인 뮤지엄(Design Museum), 이탈리아(Italy) 베네치아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 등에서 개인 미술전을 열기도 했다. 이날 연구진들은 에이다에게 자신의 창작물이 인간이 그린 창작물과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했고, 이에 에이다는 눈에 장착된 카메라와 인공지능 알고리즘(algorithm), 로봇 팔로 캔버스(canvas)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알고리즘에 의존한다”며, “살아있지 않지만, 예술을 창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시를 지을 때 맥락과 시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아주 많은 텍스트를 분석하는데, 이때 인간과 다른 점은 ’의식’이고,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쓸 수는 있으나, 직접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주관적인 경험은 없다고 전했다. (출처: Euronews)
최근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는 인공지능 로봇과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로봇은 다양한 분야에서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에이다처럼 글을 분석해 창작하고, 그림을 그리는 로봇이 많이 개발되면 개발될수록, 사람들은 더 다양한 예술 작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들이 보편적으로 더욱 확대되어, 인간의 삶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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