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1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Greater Manchester) 지역에서 Z세대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 공감 능력과 시간 관리 등을 포함해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다.
아동 정신과 의사인 샌딥 라노테(Sandeep Ranote) 교수는 Z세대가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 기후 위기, 생활비 위기, 사이버 환경, 사회적 갈등 등 ‘5C’로 불리는 복합적 위기를 겪으며 성장했기 때문에 사회 및 정서적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확산 역시 Z세대의 의사소통 능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SNS의 확산으로 기성세대가 익숙했던 대면 중심의 소통 방식과 달리, Z세대가 비대면 소통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Z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일상적인 상황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Z세대의 사회 및 정서적 역량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맨체스터 지역에서는 ‘스킬스 4 리빙(Skills 4 Living)’이라는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UNESCO)와 협력하는 비영리 단체인 하이어 헬스(Higher Health)가 주도해 진행 중이다. 2025년 4월 넷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목표는 Z세대들이 직장에 원활하게 적응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대면 면접, 전화 통화, 고객 응대 등 “필수적인 생활기술”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해당 프로그램은 맨체스터 대학교(The University of Manchester)와 솔퍼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Salford)를 포함한 여러 고등 교육 기관과 협력해 오는 9월까지 지역 청소년 10,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한다. 앤디 번햄(Andy Burnham)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은 “청년들이 자신감 있고, 건강하며, 생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고용 가능성과 장기적인 복지에 핵심적이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킬스 4 리빙’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청년들이 사회의 도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개인적인 성장과 사회적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앞으로도 영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교육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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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스킬: 대인관계, 의사소통, 문제해결과 관련된 능력을 말한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팀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참고: TeachTar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