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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2025년 3월 22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에서 심각한 약품 부족 사태가 발생해 2021년 이후 최악의 수준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원인으로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으로 의약품 수입이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에서 이탈한 이후, 무역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의약품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의 공급망에 타격을 받았다. 주요 병원과 약국들이 항생제, 간질 치료제,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CF) 치료제 등 필수 의약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일부 환자들은 대체 약품을 찾거나, 치료를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청(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 MHRA)은 약품 부족 현상이 EU 탈퇴 이후에 의약품 수입 절차가 복잡해진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영국제약업체들도 브렉시트 이후에 EU와의 무역 장벽이 생기면서 의약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통관 절차가 지연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제약산업협회(Association of the British Pharmaceutical Industry, ABPI)는 “EU 회원국이었을 때보다 영국 내 의약품 도입이 최대 30%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희귀질환 만성질환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 계획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고, 의료진들도 대체 치료법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영국 정부는 국내 의약품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EU와의 무역 협정을 재검토하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의약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단기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무역 장벽을 완화하고, EU와의 협상을 재검토하여 의약품의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국내 의약품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처럼 종합적인 대응이 이루어져야만, 영국 내 환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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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Britain(영국)’과 ‘Exit(퇴출)’의 합성어이다. 2021년에 영국이 EU를 탈퇴한 사건을 의미한다. (출처: Britannica)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CF): 유전적 질환으로 점액, 땀, 소화액 등을 만드는 세포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점액이 끈적하고 두꺼워져, 폐와 소화기관을 막아 심각한 호흡기 및 소화 문제를 일으킨다. 치료제로는 항염증제와 점액 용해제 등이 사용된다. (출처:Cystic Fibrosis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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