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5일 BBC NEWS는, 2020년 6월 학교 내 강간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인 ‘모두가 초대받았다’가 실시된 이후 영국 전역의 전현직 학생들로부터 5만 4,000여 건의 익명 증언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고 난 후 학교 내 성적 학대에 대한 긴급 검토를 실시하고 헬프라인의 설치했다. 이 헬프라인은 모든 학교의 잠재적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PCC)가 운영하게 됐다. (참조 : BBC NEWS) 이에 따라 NSPCC는 4월 ‘교육 학대 보고서’를 작성하고 헬프라인을 개설한 이후, 원치 않는 성적 접촉, 친밀한 이미지 학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세부 사항과 함께 800여 차례 제보를 접수받았다.
사실 이러한 조치가 취해진 데에는 작년에 영국에서 스냅챗을 이용한 전라 사진 유포 협박을 받은 한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12세였던 이 소녀는 개학을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스냅챗을 통한 전라 사진 요구 및 협박에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적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특히 온라인을 통한 성범죄가 증가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범죄와 관련한 청소년의 피해를 막기 위해 영국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그 효과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의 전쟁이 어떠한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