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3일 BBC News 기사에 따르면, 켈로그(Kellogg’s)와 브릿비치(Britvic) 등 영국의 가장 큰 식품회사들 중 일부는 온라인 상에서의 정크 푸드 광고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결정은 국민 건강의 위협과 더불어 어린이 비만 증가에 대한 영국 정부의 우려적인 판단으로 만들어진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장관 맷 핸콕(Matt Hancock)은 “영국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온라인 광고를 통해 건강하지 않은 식품 광고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초등학생 3명 중 1명, 성인은 3명 중 2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영국 정부는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정크푸드와 같은 식품 때문이라고 판단했고, 특히 정크푸드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온라인 광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9년을 기준으로 영국의 16세 이하 어린이들은 온라인에서만 약 150억 회의 정크푸드 광고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2년 전 7억 회에 비해 약 20배 이상 급증한 결과였다.
게다가 이 정책이 시행되는 현 시점에서의 가장 큰 배경은 비만인 사람들이 COVID-19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었다. 그래서 영국 정부는 COVID-19과 비만의 연관성으로 11월부터 정크푸드와 다른 기타 식품의 온라인 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구글 검색, 이메일, 소셜미디어의 인플루언서 활동 등 디지털 마케팅에 전방위적으로 제약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 정책이 시행되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디지털 마케팅 규제를 이끌어내게 된다.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이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어린이들은 단순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나쁜 것들에 무의식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많다. 영국 정부는 특히 어린이들이 플랫폼을 통해 무의식적이고 단순히 영향 받는 것을 참고하여, 시각적인 효과가 그대로 나타나는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는 온라인 광고와 더불어 디지털 마케팅 혹은 플랫폼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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