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9일 유럽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알코올 음료와 같은 연령 제한 물품 구입시에 신분증을 제시하는 모습이 영국에서는 점차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얼굴로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국의 슈퍼마켓(supermarekt)에서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를 이용해 얼굴을 스캔(scan)하는 방식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영국 내무부가 운영하는 해당 시범책은 쇼핑객들이 디지털 ID 앱(Digital ID App)을 사용해 자신들의 나이를 증명할 수 있다.
나이 추정 기술을 개발한 회사 요티(Yoti)는 이 기술이 가져오는 큰 장점 중 하나로 연령 확인 시스템이 시범 도입된 기간 동안 연령 제한 품목을 구매한 미성년자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법을 어기는 미성년자들이 확연히 줄어든 셈이다. 또한 해당 기술이 사람보다 더 민감해 사람의 나이를 추정할 때 오류를 줄이고, 성인들의 경우 신분증을 소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나아가 해당 기술이 “추가 기계 학습을 통해 사람 얼굴의 이미지와 연령 데이터에 대해 훈련된 신경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13-17세의 경우 나이를 99.65%의 정확도로 23세 미만으로, 6-11세의 경우에는 98.91%이 정확도로 13세 미만으로 추정했다. .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나이 추정 기술을 사용한 쇼핑객들은 셀프 계산대의 카메라를 응시했고, 알고리즘(algorithm)이 나이를 추정했다. 이 모든 과정은 약 3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만약 미성년자들이 제한 품목을 구입하면 직원이 신분증을 검사할 수 있도록 경고 메시지가 나타난다. 시범운영 결과, 쇼핑객의 약 70%는 셀프 계산대에서 연령 제한 물품을 구매할 때 해당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시범 운영에 참여한 슈퍼마켓들은 디지털(digital) 연령의 검증을 위한 법률 개정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영국 정부는 현재 해당 기술을 시범운영 중이지만, 실제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연령 확인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야 한다. 요티의 기술은 높은 정확도를 가지는 만큼 나이 검증 외에도 신분증 진위 확인, 문서 스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특성상 오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요티는 알고리즘 내에서 성별과 피부색 편향을 최소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data)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의 평균 추정 오차가 미세하게 더 크고, 밝은 피부색보다 어두운 피부색의 평균 오차가 더 크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여 얼굴로 나이를 판별하는 기술이 과연 상용화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기술 발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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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정부 각부가 소관사항에 대해서 제출하는 보고서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