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7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웨일즈(Wales) 정부가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사 거래(Meal deal)에 대한 단속과 설탕 또는 소금이 많이 함유한 식품에 대한 일시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성인 인구 중 3분의 2가 비만 또는 과체중인 상황을 고려하여 해당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웨일즈 정부는 새로운 정책들의 도입이 가공식품의 판매를 감소시켜 비만 문제 해결에 있어 영국 정부보다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린 니글(Lynne Neagle) 웨일즈 보건복지부 차관은 현 상황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시민의 건강을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웨일즈 정부는 식사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 않지만, 식사 거래에 초점을 맞추어 건강하고 영양상으로 균형이 잡힌 시민들의 식사를 이끌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식사 거래 단속과 일시적인 가격 인하는 주요 매장에 적용이 되며, 정부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해로운 식품에 대한 판매를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웨일즈 공공 건강(Public Health Wales)의 연구에 따르면, 점심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사 거래 메뉴의 4분의 3이 한 끼 권장 섭취 열량과 나트륨을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악 경우에는 한 끼 식사에 하루 권장 열량의 3분의 2를 섭취하며, 설탕은 하루 권장량의 약 149%를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원들은 점심으로 주 5일 간 이 같은 식사 거래 음식을 먹을 경우, 1년 후 몸무게가 47파운드(lbs: 환산 시 21kg) 가량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영국 정부는 최근 발생한 식량 위기를 언급하며 정크푸드(junk food)의 1+1 식사 거래를 금지하는 계획을 2년 간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웨일즈 정부는 영국 정부의 정책과 무관하게 2025년부터 해당 정책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웨일즈의 니글 보건복지부 차관은 시민의 비만 문제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가공되고 건강에 해로운 식품으로 가득 찬 주변 환경도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시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식사 거래와 정크푸드를 제한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더불어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히 추진 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만의 원인이 음식에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는 다양한 방향에서 비만 문제에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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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거래(Meal deal): 영국에서 메인, 음료, 스낵의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판매 촉진 행사입니다.(출처: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