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5일 영국 BBC NEWS 기사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Wales)에 위치한 모엘 파마우(Moel Famau) 언덕에 자동심장충격기(AED ;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설치한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모엘 파마우 언덕에는 대유행의 시작 이후 산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매주 수천 명이 이 언덕을 오간다. 사람의 이동 인구가 증가하자, 잦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특히 심장마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이에 웨일즈 지역사회는 농촌 지역의 공공 안전을 지원할 필요성을 느꼈고, 킵 더 비츠(Keep the Beats) 의료 자선 단체와 산악 구조대인 웨일즈 수색 구조대(North East Wales Search And Rescue ; NEWSAR)와 협력하여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다.
심장마비란 심장이 고동을 멈추는 것을 말한다. 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생존 확률은 매 분마다 10%씩 감소한다. 그런데 만약,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생존 확률이 두 배로 높아진다.
영국에서는 심장 및 순환기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수가 매년 전체 사망자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약 16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는 영국에서 매일 평균 450명 또는 3분마다 1명꼴로 사망하는 수치인데, 특히 심장마비로 인해서는 매년 약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5분마다 1명꼴로 사망한다. (자료 출처)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병원으로 이동하기까지 매 순간이 중요하다. 특히, 산과 언덕은 구급대가 이동하는 시간이 지체되어 대부분 심장마비가 온 사람들은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웨일즈 지역사회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웨일즈는 현재 Keep the Beats 자선단체와 모엘 파마우 언덕을 포함하여 클위디아 산맥(Clwydian range) 곳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확대 설치하기 위해 계획 중에 있다. 지역 사회의 공공 안전을 위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와 더불어 충격기 사용법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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