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한 전자 담배 기업의 광고 문구가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중지되었다고 한다.
지난 7월부터 런던(London)의 버스와 디지털 광고판에 “친환경 미래를 위해 재활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회용 전자 담배 광고가 게재되었다. 그러나 환경 단체는 광고 속 문구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대해 영국의 광고 규제 기관인 에이에세이(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 ASA)는 광고 속 문구가 소비자에게 환경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광고 게재를 금지하였다. 또한 전자 담배는 가정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폐기물 센터 등 특수 시설로 가져가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에이에세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약속하였다.
또한 에이에세이는 보고서를 통해 일회용 전자 담배 광고가 위반한 규정을 공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해를 유발하는 광고와 환경에 대한 잘못된 정보 등을 포함해 총 8개 항목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자 담배 기업은 에이에세이의 결정에 대해 존중의 의사를 밝혔으며,이후 광고에 대한 엄격한 검수를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대변인을 통해, 2025년까지 더 원활한 재활용을 위해 제품의 수거 및 분해 과정을 체계화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일회용 전자 담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코틀랜드(Scottish) 정부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전자 담배 광고에서 만화 및 밝은 색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자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 중이다. 한편, 환경 운동가인 제임스 워드(James Ward)는 일회용 전자 담배에 대한 광고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현재 전자 담배 광고는 대다수 매체에서 금지되고 있으나 옥외 광고에서는 허용되는 허점을 지적하며, 이 허점이 유해한 광고의 제공처가 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광고는 한번 게재가 게재되면 누구나 볼 수 있으며, 특히 옥외광고는 지나가는 다수의 시민들이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광고에 대한 사전 검수가 필요하다. 물론 일각에서는 사전 검수가 자유의 침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장 정보와 유해한 콘텐츠는 올바른 소비와 소비자의 알권리를 방해한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려는 노력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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