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6일 영국(United Kingdom) 언론사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템스(Thames)강 하류 지역을 발전시킬 프로젝트(Project)에 5억 9천만 파운드(Pound, 한화 약 1조 903억 원)를 추가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로어 템스 크로싱(Lower Thames Crossing)’으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최대 규모의 도로 건설 사업이다.
지난 3월, 하이디 알렉산더(Heidi Alexander) 교통부 장관은 에식스(Essex)주와 켄트(Kent)주를 잇는 템스강 하류 지역에 새로운 도로 터널(Tunnel) 건설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총 92억 파운드(한화 약 17조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식스주의 서록(Thurrock) 인근에 약 4.2킬로미터(km) 길이의 터널 건설을 비롯해 약 22km가 넘는 도로 건설이 포함된다. 알렉산더 장관은 “중요한 프로젝트였음에도 오랫동안 보류 상태였다”고 말하며, 주요 화물의 수송 경로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프로젝트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영국 남동부에서 미들랜드(the Midlands)와 북부 지역으로의 물류 이동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재무장관은 런던(London) 외곽 지역의 대중교통 건설과 관련된 150억 파운드(한화 약 28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교통과 주택 등을 포함한 의회의 1,130억 파운드(한화 약 209조 원) 자본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리브스 장관은 이번 건설 프로젝트가 영국 내 국가 인프라(Infrastructure)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유럽 본토(Mainland Europe)에서 영국으로 전해지는 필수 물자의 흐름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로어 템스 크로싱’은 국립 고속도로청(National Highways)이 담당할 예정이다. 빠르면 2026년에 착공해 공사 기간은 약 6~8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관의 최신 재무 보고서에 의하면, 교차로 건설에 드는 최소 비용인 92억 파운드 중 12억 파운드(한화 약 2조 2,176억 원)는 이미 설계 및 계획에 사용된 상태이다. 현재 검토 중인 *민관협력 방식은 총 94억 파운드(한화 약 17조 3,714억 원)가 소요될 예정이며, 그중 63억 파운드(한화 약 11조 6,425억 원)를 민간 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의 이번 추가 예산 지원은 전국의 교량, 고가도로, 터널 등을 보수하고, 기후 변화로 발생한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8,486억 원)의 기금 중 일부로 이루어진다. 오랜 시간 지연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영국 내 원활한 물류 흐름, 인프라 개선과 함께 지역 간 교류 및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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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 행정 주체가 전면적으로 담당하였던 공적 업무를 행정 주체와 민간이 역할을 분담하여 수행하는 일을 뜻한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