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9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제인 캠피온(Jane Campion)이 프랑스 뤼미에르 시상식에서 최고 영화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 열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지 1달 만에 프랑스 영화의 최고 영예까지 얻게 된 것이다.
뤼미에르 시상식은 영화의 창시자 ‘뤼미에르 형제’의 성을 따와 명명한 것으로 ‘프랑스의 골든 글러브’라고도 불린다. 뤼미에르 아카데미가 주관하며, 전년도 개봉한 프랑스어 영화를 시상 대상으로 한다. (출처 : 전남일보) 이 시상식은 <기생충>(2019)의 봉준호 감독이 초청 받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영화 감독 줄리아 듀코나우(Julia Ducournau)는 “이곳(뤼미에르 시상식)에 오게 된 것이 매우 감동적”이라며 “제인 캠피온 감독은 영화인으로서 무한히 존경하고, 나에게 많은 의미를 준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합시아 헤지(Hafsia Herzi)도 캠피온 감독의 수상에 대해 기쁨을 표현하면서 시상식에서 선보인 그녀의 작품(THE POWER OF THE DOG)을 극찬하였다.
캠피온 감독은 뤼미에르 시상식이 열린 리옹에 머무르는 동안 Theâtre des Célestins (프랑스 리옹의 첼레스티노 극장)의 마스터클래스를 포함하여 여러 공개 행사에 참여하였다. 마스터클래스에서 그녀는 영화에 빠지게 된 계기와 영화를 제작할 때의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제인 캠피온은 데뷔작인 <스위티>(1989)에 이은 <피아노>(1993)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입지를 다진 뉴질랜드 감독이다. 그녀의 영화는 페미니즘 시각이 내포된 주제의식과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캠피온 감독의 작품에서 주인공은 모두 여성으로 사회의 무시와 냉대 속에 무능력하다고 손가락질 받지만, 결국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거나 현실의 돌파구를 찾는다. (출처 : 씨네21)
이번 시상식에서 캠피온 감독이 선보인 최신 영화 ‘THE POWER OF THE DOG’는 1967년 출간된 토마스 새비지(Thomas Savage)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20년대 몬타나 주 목장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예고편에서 목장주 필 버뱅크(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그의 동생(제시 플레먼스)이 새로운 부인(커스틴 던스트)과 아들(코디 스밋 맥피)을 집으로 데려오자, 그들을 잔인하게 조롱하고 괴롭히면서 그들 사이에서 생긴 균열과 파장을 서사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 제시 플레먼스(Jesse Plemons)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주연으로 한 이 작품은 다가오는 12월 1일에 넷플릭스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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