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2일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에 다양성과 포용성의 기준을 포함할 것이라고 AMPAS(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했다. 아카데미 최고 경영자인 돈 허드슨(Dawn Hudson)은 “그동안 아카데미가 열심히 발전해왔지만 공정한 기회 보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의 규칙과 절차를 개정하여 모든 목소리가 반영되고 축하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백인 남성 잔치”, “오스카소화이트(OscarSoWhite)”라는 비판을 받아온 아카데미는 2020년까지 유색인종과 여성회원의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카데미 회원 8000명 중 32%만이 여성이며, 16%가 유색인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월 시상식에서 연기 분야 후보에 오른 흑인 배우는 단 1명에 불과했으며, 역사상 흑인이 감독상을 수상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번 발표는 미국 전역에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두고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크린에서의 다양성 부족과 인종차별적 묘사가 두드러진다는 비판이 영향을 미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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