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8일 AP News에 따르면, 1921년 오클라호마주 (Oklahoma)주에서 일어난 털사 인종 학살 (Tulsa race massacre) 희생자들을 찾고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 작업은 2020년 10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 될 수도 있다.
2018년 바이넘(Bynum)시장은 2018년 처음으로 털사 인종 학살의 희생자를 찾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수색에서 희생자를 찾지 못하자 이후 발굴을 위해 1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바이넘 시장은 희생자의 시신이 발견될 경우 발굴은 중단될 것이며 수사관들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인을 밝히는데 착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소 어려운 일일수도 있겠지만 이와동시에 희생자들의 후손들을 찾기 위한 노력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해당 지역의 고고학자인 캐리 스택켈백 (Kary Stackelbek)은 2019년 이미 한차례의 레이더 스캔을 통해 조사하기에 용이할 것으로 확인된 여러 지역이 있고 수색 과정에서 인내와 기다림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당 발굴의 중심이 되는 털사 인종 학살은 1921년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백인 폭도들에 의해 일어났다. 백인 폭도들은 부유한 흑인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던 털사시 블랙월 가 (Black Wall Street)의 주택, 교회, 사업체 등을 습격하고 방화를 저질렀고 미국 내 최악의 인종 폭력으로 간주된다. 이 공격으로 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고 흑인 주민 6000명 이상이 체포되거나 며칠간 구류되어있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사망자는 36명이지만, 현재 추정 중인 사망자는 약 300명 정도다. (링크확인)
올해 5월, 조지 플로이드 (George Floyd) 사건으로 인해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운동 등 흑인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울려퍼지고 있다. (링크확인) 과거 차별의 대상이였던 흑인들, 그 중에서도 미국 최악의 인종 학살이었던 털사 인종 학살의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는다는 일은 흑인들의 인권을 강하게 주장하는 요즘 시대에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나타내기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공식 기록된 사망자보다 현재 추정 중인 사망자가 더 많기 때문에 이번 발굴 작업의 성과에 상당히 관심이 기울여질 것이다. 미국 내에서 흑인들이 오랜 차별을 받아온 만큼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행동과 그들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동은 더욱 더 활발해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더이상의 흑인 차별을 예방하고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꾸준한 움직임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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